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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NEWS

한덕수 총리, 30초 만에 유족에 "수고"인사하고 무당횡단하며 도망

by JAEMJAEM 2022. 12. 21.

한덕수 총리가 19일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예고 없이 이루어진 방문은 유가족들의 분노만 자아냈습니다. 

 

 

한 유족은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가져와 달라. 공식적인 사과가 아니면 받지 않겠다. 대통령의 사과를 가져와 달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유족은 "(사과가 없으면) 돌아가셔라. 정중히 부탁드리겠다"고 총리에게 말했습니다. 이에 한 총리는 수고하시라는 말을 남긴 채 발길을 돌렸습니다. 분향소에 도착한 지 5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정작 한 총리는 합동분향소 바로 앞에 사실상 '맞불 집회' 중인 극우보수성향 단체인 신자유연대 회원들과 악수를 나누었습니다. 같은날 분향소를 찾은 극우 유튜버가 내뱉은 언어폭력에, 희생자 A씨의 모친은 오열하다 호흡곤란으로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갔습니다. 이 유튜버는 문제를 일으킨 이후 분향소 앞에 설치되어 있는 '신자유연대' 텐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한 총리는 차량으로 이동하며 악수를 요청하는 한 시민에게 "분향을 좀 하려고 했더니 못 하게 하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계속되는 질문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무단횡단을 하고야 말았습니다. 경호원과 총리실 관계자로 추정되는 수행 인원들까지 여러 명이 동시에 건너자, 차량들이 놀라 급히 멈추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맞은편 인도에서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던 시민들도 인도에 선 채로 한 총리의 무단횡단 장면을 쳐다봤습니다. 이 장면은 '시사IN'이 공개한 영상에 포착됐습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덕수 국무총리 도로교통법 위반(무단횡단) 경찰에 신고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을 작성한 A씨는 "한 총리가 보행자 신호등이 빨간불인 상태에서 횡단보도를 무단으로 건너갔다"며 도로교통법을 위반했다는 민원을 국민 신문고를 통해 접수했습니다. 민원은 서울 용산경찰서로 이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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