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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NEWS

[10.29 참사 국정조사] 유가족 명단 질의에 웃으면서 말장난 하는 이상민 행안부장관

by JAEMJAEM 2023. 1. 6.

6일 10.29 참사 국정조사 2차 청문회가 개최 자리에서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이상민 장관에게 '유족 명단'을 집중 질의했습니다.

기관보고 당시 이상민 장관은 이태원 참사 유족 명단을 행안부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시에서 개인정보보호를 이유로 넘겨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참사 이틀 후인 10월 31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유족 명단과 연락처가 포함된 사망자 명단을 행안부에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위증을 한 것이냐는 장혜영 의원의 질문에 이상민 장관은 '맞는 말'이라고 답했습니다. 장혜영 의원이 정리한 바에 의하면 유족 명단 정리 과정은 이렇습니다.

 

참사 초기에 사망자 신원을 확인하고 유족에게 사망 사실을 알린 것은 경찰입니다. 서울시는 참사 다음날인 10월 30일 중대본 회의에서 사망자 유가족 지원과 장례 절차 지원 등을 위해 경찰에 사망자 인적사항을 요청하고 수령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 전담 공무원들이 장례 지원 등을 통해서 유족 연락처를 확인해 자료로 정리를 했습니다.

 

이후 행안부의 최연수 사회재난대응정책과 주무관이 중대본 차원의 사망자 지원 및 현안 관리를 위해 서울시에 사망자 명단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유족 명단이 포함된 사망자 명단을 행안부에 10월 31일부터 세 번에 걸쳐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가 보낸 사망자 명단 엑셀파일 뒤쪽에 유족 명단이 붙어 있었는데, 처음 자료를 받았을 때 실무자가 그것을 보지 못했고 그래서 11월 16일 예결위 질의에서 이상민 장관은 '유족 명단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게 문제가 되자 다시 실무자에게 확인을 지시했고 그제서야 유족 명단이 있었다는 알았다는 것이 이상민 행안부장관 측의 입장입니다.

 

명단이 있었는데 왜 없었다고 진술했느냐는 질문에 이상민 장관은 "서울시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서 받은 것은 사망자 현황 파일이다. 적어도 유가족 명단이라고 하려면 유가족의 이름과 연럭처 정도가 있어야 되는 것인데 그것은 지금까지도 정리된 형태로 가지고 있지 않다. 그래서 사망자 파일이 아니라 유가족 명단이나 연락처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변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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