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정영학 녹취록' 전문 공개

뉴스타파가 12일 1325쪽 분량의 '정영학 녹취록'을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그동안 해당 녹취록 일부를 다룬 언론 보도가 있었으나 1325쪽 전체 분량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영학 녹취록'은 대장통 특혜 개발 의혹 수사에서 가장 중요한 증거로 꼽힙니다. 이 녹취록에는 2012년 8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이른바 '대장동 일당'이 주고 받은 대화와 통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정영학 녹취록'이란?
대장통 특혜 개발 의혹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직후인 2019년 9월 26일과 10월 1일, 대장동 업자인 정영학 회계사는 스프링 노트로 제본한 녹취록 8권, 녹음기, 녹음파일이 담긴 USB 등을 검찰에 제출했다. 김만배, 유동규, 남욱 등과 나눈 대화와 통화가 녹음된 자료였다.

검찰이 작정한 수사보고서를 보면, '정영학 녹취록'은 두 종류다. 우선 정영학이 민간 업체의 속기사를 통해 녹음 파일을 글로 푼 '정영학 제출 버전', 그리고 정영학이 제출한 녹음파일을 검찰청 소속의 속기사가 다시 듣고 풀어 낸 '검찰 검증 버전'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검찰은 정영학 제출 버전의 녹취록에 위·변조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후 검찰은 정영학이 2021년 9월에 제출한 6권의 녹취록은 증거기록 41~42권, 10월에 추가 제출한 2권의 녹취록은 증거기록 43권으로 채택해 총 3권(41~43권)의 별책 형태로 수사 기록에 첨부했다.

뉴스타파 홈페이지 발췌

 

뉴스타파는 입수한 녹취록을 독점하기 보다 '공적 기록물'이라고 판단해 언론과 시민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최근 김만배와 판검사, 언론과의 관계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는데, 이 녹취록이 정말 중요한 증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뉴스타파 홈페이지

<주간 뉴스타파> 대장동 실체 담긴 ‘정영학 녹취록’ 1,325쪽 전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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